농심, 원가 부담 가중 영향 영업이익 감소 불가피…목표가↓ [대신증권]
2021-03-03 08:46
대신증권은 3일 농심에 대해 원가 부담 가중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농심의 매출이 2조6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1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라면의 경우 내수 매출이 지난해 기저부담으로 4% 감소하지만 수출 매출은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해보다 1% 증가한 1조9800억원(별도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국 매출은 2208억원으로 6% 증가하고 북미와 일본 매출은 각각 3740억원, 722억원으로 5%, 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내식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기저부담이 상존하지만 해당 국가들에서는 라면이 주식보다 부식에 가깝고 지난해를 계기로 한국 라면을 경험한 구매자 수가 늘어 잠재적 구매자가 증가할 수 있어 매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원가 부담 원인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