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난산 "중국, 6월까지 인구 40% 백신 접종"
2021-03-03 07:59
"다른 국가보다 더딘 이유는 중국 내 방역 양호"
중국의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 원사가 1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중국 칭화대가 공동 주최한 미·중 코로나19 방역 협력 온라인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청년보가 2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핵심 인력을 우선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중국 고위급 인사가 직접 접종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 원사는 "세계에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비율이 가장 높아 92.46% 기록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약 60%, 영국은 30%를 넘어섰고, 미국도 22%를 기록했다"면서 "반면 중국 인구 약 14억 명 가운데 현재 3.56%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접종 속도가 느리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장원훙 중국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다른 국가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이유는 중국 내 방역이 매우 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전했다.
중국 지도부 지원 사격 속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있어서 커다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중국의약집단(中國醫藥集團·시노팜), 시노백(科興中維·베이징커싱), 캔시노(康希諾, 캉시눠), 시노팜 산하 우한생물제품연구소 등 자국 개발업체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 4종을 조건부로 승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