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중대재해처벌법 빠른 시일 내 보완해야"
2021-03-02 11:05
"적정공사비 확보에도 총력 다할 것" 강조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사진)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생산적인 건설환경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특히 업계 최대 화두인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년은 코로나19 위기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유보소득세 도입, 부실벌점제도 강화 등 기업경영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법안들로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올해에도 건설산업 활성화에 총력 대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대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할 경우 기업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민간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 공공과 민간이 서로 협조할 수 있는 구조는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민간의 창의와 효율 그리고 충분한 재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틀을 마련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날 건설산업과 건설업계의 정상화를 위한 중점 추진 사업을 제시했다. △신시장 창출과 건설물량 확보 △건전한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적정공사비 확보 및 바른 공사관행 정착 △건설현장 맞춤형 정책발굴 △회원 서비스 내실화 및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5대 핵심목표 하에 20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건설산업 위기극복과 건설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그는 "올해는 건설산업의 과도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건설기업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국민의 안전과 시공 품질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정공사비 확보'와 '안전한 건설현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앞으로의 건설산업은 디지털 건설기술을 접목한 융복합건설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앞으로 건설산업은 AI(인공지능), 로봇, 드론, BIM(빌딩정보모델링),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모듈러, 3D프린팅, 지능형 건설장비 등 디지털 건설기술을 접목하여 융복합건설산업으로 다시 태어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만의 독자적인 K-건설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연구용역 추진, 관련 법령 개정 등 미래를 대비토록 하고 스마트 인재 육성 고도화로 건설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