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전국 감염재생산지수 1수준…아직 엄중한 상황"

2021-02-28 17:4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6일 시작한 가운데, 전국 감염재생산지수가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에 대해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 1.0 정도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며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도 1.0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확산 추이는 지난주보다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다만 "3차 유행이 재확산된 경향은 나타나지는 않으나, 아직은 매일 300~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며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는 조금만 긴장을 푼다면 다시 재확산될 위험성은 여전하며, 특히 수도권은 아직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2.14~20)의 454.9명보다 84.9명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18건으로 이전 주 52건에서 34건 감소했다. 그러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는 지난 1주간 644명으로 전체 발생 확진자 2745명 중 23.5%를 차지했다.

손영래 반장은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억제될 필요가 있다"면서" 사업장, 가족·지인 모임,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아직 건강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