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톰과 제리' '고백' '카오스 워킹' 이번주 개봉작3
2021-02-26 13:13
<편집자 주> 쏟아지는 신작 영화. 아직도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혼란을 겪고 있는 관객을 위해 직접 준비했다. 지금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핫'하고 인기 있는 영화 3편! 당신의 관심을 끌 만한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 전 세대가 사랑하는…영화 '톰과 제리'
1940년 첫 등장 후 무려 80년이 넘는 현재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20세기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자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설로 불리는 '톰과 제리'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자타공인 장난꾸러기 톰과 제리의 뉴욕을 발칵 뒤집을 역대급 대소동을 그린다. 라이브 액션과 CG 애니메이션을 섞은 하이브리드 영화로 표현해 놀랍고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몽글몽글한 그림체로 살아 움직이는 톰과 제리의 치명적인 귀여움은 탄성을 자아낸다. 클로이 모레츠와 마이클 페냐, 켄 정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영화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 마음을 울리는 영화 '고백'
영화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
이번 영화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배우 박하선을 비롯해 하윤경, 서영화, 정은표와 어린이 배우 감소현의 진정성 있는 열연과 빛나는 앙상블이 관객들을 극 속으로 이끈다. 아동학대라는 불편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문제를 다루지만 아이들의 상흔을 결코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고, 조심스레 어루만진다. 아이들의 편이 돼주겠다는 다짐, 세상 모든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아이들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내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아이를 학대하는 어른들의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은 박하선은 이번 작품으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받았다.
지난 24일 개봉한 '고백'은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개봉 2일 만에 1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어려운 시국일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대규모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 가운데에서 CGV 단독 개봉작이자 독립예술영화가 개봉 단 2일째에 1만 돌파라는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2016년 데뷔작 '초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에서 인정받은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아이들의 상흔을 결코 폭력적이거나 관습적으로 다루지 않으며 속 깊게 묵직한 진심을 전한다. 이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을 수상했다.
◆ 모든 생각이 노출된다는 공포…영화 '카오스 워킹'
영화 '카오스 워킹'은 모든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뉴 월드에 살고있는 토드(톰 홀랜드 분)가 어느 날 그곳에 불시착한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 분)와 함께 탈출하려는 생존 사투를 그린 서바이벌 어드벤처.
영화는 '본 아이덴티티'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신선한 설정의 대가 더그 라이만 감독과 함께 할리우드 대표 제작진들이 '카오스 워킹' 제작에 합세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설레게 만든 작품이다. 지난 24일 공개 후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의 비주얼, 스토리, 캐스팅까지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카오스 워킹'은 모든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의 비주얼과 생존을 향한 카오스 워커들의 긴장감 넘치는 사투를 그렸다. 오랜만에 극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마치 노이즈 바이러스가 만연한 뉴 월드를 체험하는 듯한 체험형 관람을 제공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