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리마인드]​ ①KT 영상통화 무료지원··· 설 연휴 비대면 '세배' 늘었다 外

2021-02-26 08:00
2월 22~25일 통신·미디어·단말기 업계 주요 이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KT 영상통화 무료지원··· 설 연휴 비대면 '세배' 늘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 제공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의 영상통화 데이터 무료 지원 정책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고향을 찾지 못한 많은 이용자들이 영상통화로 가족과 비대면 설 인사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25일 설 연휴 기간(9일부터 14일까지)에 발생한 영상통화 시도 콜 수를 조사한 결과 연휴 이전보다 19.25%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설 연휴 기간 중 영상통화 콜이 가장 많았던 시간(최번시간)대를 추린 뒤, 해당 시간대에서 걸린 영상통화 콜 수를 1시간 동안 측정했다. 측정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콜 수는 최대 27만71건으로 집계됐다. 평상시보다 5만건이 증가했다. 연휴 직전에 측정한 영상통화 콜 수는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22만2673건, 2일부터 7일 사이는 22만6471건이었다.
 
LG전자 빈자리 노리는 애플... 애플스토어 2호점 여의도 입성
애플이 서울 여의도 IFC몰에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일반 이용자(B2C)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의 단말기 시장 철수로 생긴 공백을 차지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대로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애플은 24일 국내 두 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여의도'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애플 여의도는 애플이 지난 2018년 1월 개장한 애플 가로수길 이후 3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이다.

애플 여의도는 애플 가로수길과 비슷한 100여평 규모로 운영되며, 고객 지원과 제품 A/S를 담당할 인원이 상주한다. 애플 여의도 개장으로 국내에서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애플 직원의 수도 두 배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선 애플이 한국 정치·경제·방송의 중심지인 여의도에 매장을 연 것을 두고, 공공·기업 시장을 공략하려는 의도가 깔렸다고 보고 있다. 117명에 달하는 애플 여의도 직원 중 상당수가 기업 고객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B2B 전담 인력(애플 비즈니스 팀)이다. 이들은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 등 애플 서비스·플랫폼의 영향력이 큰 업계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애플 제품의 고객으로 유치하는 게 업무 목표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인사 수석 부사장은 "애플 가로수길 개장 이후 한국에서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로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금요일 애플 여의도 개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커지는 OTT '반정부 전선'...KT 행정소송 공식화
KT가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 저작권료 관련 행정소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웨이브와 시즌, 왓챠에 이어 KT까지 행정소송을 공식화함에 따라 이동통신·OTT업계 전반으로 반정부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KT 측은 "문체부 대상 음악 저작권료 행정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최근 징수 규정에 영상물 전송 서비스 조항을 신설하고 이를 OTT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저작권료 징수요율은 올해 1.5%에서 시작해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1.9995%까지 올라간다.

OTT업계는 해당 요율은 방송서비스 등 유사한 플랫폼보다도 높다며 형평성에 어긋나는 기준이라고 반발한다. 이에 웨이브와 티빙, 왓챠 등 OTT사업자들은 이미 이달 초 문체부에 징수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KT는 OTT사업자들과는 별도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영 장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아우르는 ICT 정책 펼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전 국민의 삶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게 올해 과기정통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공 와이파이 구축 등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다방면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장관은 22일 오후 세종시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 부의 첫째 소명"이라고 밝혔다. 혁신적인 진단키트와 치료제, 백신 개발 등 과학기술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의료 종사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로 겪는 심리적 고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장관은 디지털 전환과 동시에 전 국민을 아우르는 ICT 기술 정책을 펴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교육 콘텐츠 데이터를 제공하고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전국적으로 디지털 격차를 점차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포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 장관은 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기획된 디지털 뉴딜 정책을 기반으로 올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