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앱' 예약주문 터졌다···"전년대비 114.5% 껑충"

2021-02-25 09:11
편의점서도 프리미엄 간편식, 1만원 넘지만 2인분 거뜬

세븐일레븐이 앱 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프리미엄 간편식을 확대 론칭한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앱(App) 예약주문 서비스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간편 앱을 통해 도시락, 샌드위치, 샐러드 등 간편식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올해 편의점 세븐일레븐 앱 간편식 예약주문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0%나 껑충 뛰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직장인들을 위한 앱 전용 프리미엄 먹거리 11종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2월 세븐일레븐 앱 간편식 예약주문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4.5%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예약주문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을 사러 점포에 가면 상품은 많은데 정작 내가 먹고싶은 상품은 없거나, 아니면 때를 놓쳐 매진되어 살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앱 예약주문 기능을 사용하면 이런 걱정없이 가까운 점포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앱 간편식 예약주문 서비스의 단골고객은 40대였다. 세븐일레븐 앱 예약주문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40대 이용율이 전체의 38.4%를 차지한 가운데 30대(25.5%), 50대이상(20.9%) 순을 보였다.

점심시간에 식당 대신 사무실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간편함을 추구하고 식사메뉴 선정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모바일 사용에도 익숙한 중년층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상권별 구매 현황을 봐도 오피스 상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직장인들을 위한 앱 전용 프리미엄 먹거리 상품을 선보이고 26일부터 판매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상품은 간편식 8종, 샌드위치 3종 등 총 11종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차돌낙지비빔밥(1만2800원)’, ‘유부초밥&크림치즈롤(1만800원)’, ‘중화양장피(1만1900원)’, ‘불고기월남쌈(1만900원)’, ‘햄치즈크로와상샌드(1만2500원)’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 프리미엄 간편식은 모두 대용량으로 두 명 이상이 함께 나눠먹어도 될 만큼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판매 가격은 모두 1만원대 초반이지만, 상시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선판매에 나선 후 상품별 판매추이 등을 감안해 베스트 상품 중심으로 판매지역을 전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