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대와 협력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 정식 서비스 개시

2021-02-24 11:07
"공개된 확진자 동선과 사용자 최근 2주간 동선 비교해 위험 접촉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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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안심이 아이콘[사진=경기도 제공]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과 사용자 동선을 비교해 위험도를 알려주는 ‘코로나 동선 안심이’ 앱이 23일 정식 출시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서울대와 체결한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공개된 확진자의 동선과 사용자의 최근 2주간 동선을 비교해 위험도를 판단해서 알려준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도는 확진자의 도내 공개동선 데이터를 제공하고, 서울대는 동형암호(기존 암호화 방법과 달리 암호화 상태에서 데이터를 결합하고, 연산·분석이 가능한 차세대 수학 기법) 기술로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없앴다.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는 시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자동검사를 실행할 수 있으며, 수시로 검사할 수도 있다. 사용자의 동선이 확진자의 공개동선과 10분 이상 겹쳤을 경우 알람을 주게 된다. 

 

[사진=경기도 제공]

앱은 현재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설치가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접촉 위험’, ‘동선 안심이’ 등을 검색하면 설치할 수 있다. IOS용 앱은 현재 애플에서 심사 중으로 빠르면 3월 중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현재 서울시, 인천시와 수도권 확진자 공개동선의 공유와 공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공개동선이 모두 확보되면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해 각 기관의 방역지원 서비스 범위를 넓히게 된다.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과 변이 바이러스 국내전파까지 예상돼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는 시기”라며 “‘코로나 동선 안심이’ 서비스가 도민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유도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코로나 확진자의 심층역학조사서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축적·관리함으로써 코로나 대응과 확산 예방 효과를 높이고 향후 감염병 연구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