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초 민간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원' 개발 기여 벤 다이친 '영입'

2021-02-24 09:12
항공우주 스타트업 '오프너' 최고경영자 역임
민간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원' 개발도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부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및 선행 연구개발 업무를 이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벤 다이어친'을 영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회사인 오프너에서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한 바 있으며, 항공기와 우주선을 개발·제조하는 '스케일드 콤포짓'에서 CEO 및 고위 기술직을 역임했다.

또 20여년간 항공우주 관련 기술 개발 경험을 갖춘 인재로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인 '스페이스십원'과 개인용 전기 항공기인 '블랙플라이' 등 16대의 항공기를 개발하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벤 다이어친 CTO는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이동 경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 뛰어난 인재와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2020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미래 이동성 혁신을 위해 UAM에 활용할 비행체 비전 콘셉트 'S-A1'을 공개한 바 있다. 벤 다이어친 CTO 영입으로 기체 개발 및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28년까지 UAM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벤 다이어친 CTO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 퍼듀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실험항공기협회(EAA)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퍼듀 대학교의 항공우주학 학부의 산업 고문을 맡고 있다.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