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바비 고통스러운 시간 보냈다더니...또 다른 여성 불법촬영?

2021-02-24 07:39

[사진=MBC방송화면캡처]


불법 촬영으로 가수 지망생이던 20대 여성을 숨지게 했던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 또다시 불법촬영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MBC는 '[단독] 정바비 '불법촬영' 또 고소…경찰 다시 압수수색'이라는 제목으로 정바비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해 4월 가수 지망생이던 27살 송모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후 유가족은 '정바비가 술에 약을 타 성폭행하고 불법촬영을 했다'며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압수수색 끝에 정바비 집에서 영상 3개와 사진 4개를 확보한 경찰은 촬영 각도상 '피해자가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찍힌 것'이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최근 정바비는 자신의 SNS에 "형언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 등 자신은 결백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 글을 남기기 전 정바비가 다른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MBC는 보도했다. 

이 여성의 변호인은 "불법촬영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거짓말탐지기 수사까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무턱대로 부인한다고 해서 가해자 주장대로 판단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고소장이 접수되자 경찰은 정바비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원하는 등 증거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바비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