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몰카·성범죄 사건 여파? 정바비 가을방학 공연 '취소'.. 입장 발표 촉구 성명 이어져

2020-11-05 08:47

[사진=가을방학 블로그(그룹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가수지망 여성을 향해 몰카 및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지목을 받고 있는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 속한 그룹 가을방학이 앨범 발매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그와 관련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본인을 포함해 소속사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 유어썸머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을방학의 정규 4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 취소 공지를 알렸다.

유어썸머는 오는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은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가 결정됐다"라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본 공연을 예매하신 분들께는 취소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부분 양해 부탁드리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짧게 밝혔다.

앞서 최근까지 가을방학 멤버로 활동했던 정바비는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된 20대 가수지망생 여성 A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로 온라인 상에서 거론되며 시선을 모았다.

'뉴스데스크'는 보도에서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 A씨가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데스크' "유족이 이 죽음에 대해 '작곡가이자 가수인 A씨의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남성은 혐의에 대해 "내가 기억하고 기록하는 선에서 그런 일은 없었다"고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고 이 남성의 변호인도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사진= MBC 뉴스데스크 캡처]

현재 정바비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이며 소속사도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바비는 197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기타리스트 출신 싱어송라이터이다.

정바비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95년 언니네이발관에 기타리스트로 합류하면서 본명인 정대욱으로 밴드계에 입문했다.

현재 그가 속한 가을방학은 그와 계피로 구성된 2인조 그룹으로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다. 지난 9월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세상은 한 장의 손수건'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서 정바비는 공연을 함께 하지 않는 '스튜디오 멤버'로 역할을 바꿨다.
 
최근에는 작사 및 작곡가로서의 활동도 보여주고 있다. 2018년부터 빅히트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디씨인사이드갤러리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는 정바비에 대해 "인디밴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의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기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정바비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많은 꿈을 주는 아티스트였던 만큼 세상을 향한 그의 무한한 날갯짓을 계속 응원하고 싶다. 그러니 정바비의 소속사 유어썸머측은 불거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하루속히 입장을 표명해 들끓고 있는 여론을 잠재워주시기 바란다"고 입장 발표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 디씨인사이드 남자연예인 갤러리 입장 표명 촉구 성명문 전문

대한민국 남자 연예인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을 형성하는 남자 연예인 갤러리는 평소 대한민국 남자 연예인의 사건 사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입니다.

금일 인디밴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의 논란을 접하고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기에 공식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정바비는 1996년 언니네 이발관 1집 '비둘기는 하늘의 쥐'로 데뷔했으며 인디밴드 줄리아하트, 가을방학, 바비빌에서 활동중인 싱어송라이터이자 에세이스트, 기타리스트 출신으로서 최근에는 작사, 작곡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한 만큼 대중에게는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정바비는 지난 2013년 5월 가을방학의 2집 발매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반을 꾸준히 발표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음반마다 기억에 남는 좋은 노래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악활동 쭉 해서 나중에 공연 했을 때 사람들이 보면서 우리가 들려주는 20여곡 들으며 '좋은 노래밖에 안 해'라고 말하는 것. 그게 뾰족한 지향은 아닐 수 도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4년 6월 '너의 세계를 스칠 때' 출간기념 북토크 행사에서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처녀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좋아해서 여름이 오면 꼭 한번씩 읽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항상 무언가에 대해서 배운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나이를 먹는 것도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정바비는 평소 본인의 SNS를 통해 정치적인 견해를 많이 나타냈는데 2017년 5월 10일 더불어 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신청 절차를 완료하면서 다음과 같은 신념을 밝혔습니다.

"나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원서를 넣었다. 처리심사 완료되고 나는 나는 당원이 될 것이다.(이하 중략)"

정바비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많은 꿈을 주는 아티스트였던 만큼 세상을 향한 그의 무한한 날갯짓을 계속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정바비의 소속사 유어썸머측은 불거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 하루속히 입장을 표명해 들끓고 있는 여론을 잠재워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