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식품업계, 광고 모델 계약 속속 연장

2021-02-20 06:00
기존 모델과 쌓아온 긍정적 이미지 굳히며 브랜드 호감도 제고

한국파파존스 모델 헨리와 미나(왼쪽), 일동후디스 하이뮨 모델 장민호.[사진=한국파파존스, 일동후디스]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전속 모델과 재계약을 맺고 있다. 기존 모델과 함께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를 굳히며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수 헨리와 미나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파파존스는 기존 모델인 헨리와 미나가 보여준 브랜드에 대한 애정 및 이해도, 모델 특유의 젊고 낙천적인 이미지, 고객 호평 등에 힘입어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방영된 TV광고 ‘야미파파’ 편을 시작으로 파파존스는 헨리·미나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파파존스 피자는 TV 광고 방영 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 헨리가 야미파파 송에 맞춰 파파존스 피자를 먹으며 춤추는 영상을 올리고 미나가 입었던 의상을 찾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2030세대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올해는 전속 모델들과 각종 활동을 진행하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지난해 구축한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분식 프랜차이즈 전문점 감탄떡볶이는 지난해 말 개그우먼 이영자와 3년 연속 브랜드 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이영자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감탄떡볶이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 이영자를 브랜드 최초 3년 연속 최장기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또 모델 덕분에 인지도와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이영자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주류회사 무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을 모델로 선정했다.

무학은 지난해 모델 이나은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청춘맞다’ 콘텐츠를 공개하며 ‘청춘소주’ 브랜드를 홍보했다.

무학 관계자는 “이나은의 사랑스럽고 당당한 매력이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며 “올해도 모델과 함께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종합식품기업 일동후디스는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을 건강기능식품 통합 브랜드로 정하고, 지난달 가수 장민호와 광고 모델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2월 출시된 하이뮨은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고 월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는 일동후디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장민호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통합 브랜드 하이뮨 모델로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