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풍계리 핵실험장·북한군 동계훈련 특이 동향 無

2021-02-17 14:45

국방부가 17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 동계훈련에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향후 남북 관계 개선 여부를 비롯해 지난 2018년 5월 24일 폐기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북한군 동계훈련 동향 등을 17일 평가했다.

국방부는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이 폐기된 이후 특이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변 5㎿e 원자로 역시 가동정지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해 11월 "최근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 실험장 내 주요 갱도로 이어지는 도로가 복구됐다"며 "무엇보다 전체 노선을 따라 새로운 다리들이 세워져 차량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복구 작업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경비·감시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치시킬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안정적인 상황관리 아래서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달 말까지 80여 일간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현재 주둔지 일대서 주특기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는 것이 국방부 분석이다.

이와 함께 북한 8차 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남북관계 개선 여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미연합연습 중단 등을 선행 조건으로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