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ESG추진위 신설…조용병 회장 "ESG는 불확실성 대비하는 백신"

2021-02-17 13:55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최고경영자(CEO) 전원이 참석하는 지속가능경영(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ESG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 및 그룹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ESG 추진위원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ESG 추진위원회는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계열사에 전파하고, 전략 추진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신설 기구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기존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ESG 전략위원회로, 지속가능경영CSO협의회를 ESG CSSO협의회로, 지속가능경영 실무협의회를 ESG 실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조 회장은 ESG 어젠다 토의를 직접 주관하고, 각 그룹사 CEO들은 계열사별 중점 추진 사업 프로세스에 ESG 전략을 내재화하기 위한 방법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조 회장은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한 기업의 백신과 같다"며 "신한만의 차별화된 ESG 사업 모델을 발굴해 실행에 옮기는 'ESG 3.0' 단계로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ESG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그룹이 추진한 ESG 사업 실적을 점검했다. 그룹 친환경전략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의 우선 과제인 '2030년 이내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의 38.6% 감축' 실행을 위해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에 대한 모니터링 또한 실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고객, 정부, 투자자, 비정부기구 등 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비대면으로 진행된 '2021년 신한경영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