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 일주일 만에 82→90개 확대"

2021-02-16 17:35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육군 검역지원단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 지난 11일 기준 90개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6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이 세계적으로 늘었다"며 "2월 5일 82개국에서 2월 11일 기준 90개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약 1주일 만에 8개국이 늘어난 것이다.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이 증가하면서 국내 추가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94명이다. 2월 첫째 주의 54명에 비해 2주 만에 약 74% 늘었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고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와 특별 관리 등에 대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 가족이 격리 해지 시까지 철저히 자가격리를 지키고 생활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