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3형제, 진양곤 회장 허위 공시 해명에도 주가 '와르르'
2021-02-16 15:54
에이치엘비 3형제, 진양곤 회장 허위 공시 해명에도 주가 '와르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치엘비 주가가 폭락했다. 에이치엘비제약과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모두 급락하며 에이치엘비 3형제 모두 폭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거래일 대비 2만4900원(27.24%) 내린 6만6500원에 마감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27.96%), 에이치엘비제약(-22.81%)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세 종목 모두 장초반 하한가를 기록한 뒤 소폭 낙폭을 회복하긴 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에 에이치엘비는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진양곤 회장은 오후 유튜브를 통해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임상 결과나 논문 등을 통해 임상 결과는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의 효능은 이미 수많은 논문과 임상 결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중국에서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지난 5년간 국제 임상 논문을 통해 25종의 암에 대해 효능을 입증한 만큼 신약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은 이미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보완 서류를 요청 받았고 추후 보완해 다시 미팅하자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