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보건의료 공약으로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 설치를 내걸었다. ‘21분 컴팩트 도시’에 이어 21분 내로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6일 오전 종로구 안국빌딩 캠프에서 네 번째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21분 생활권 내에서 생활 필수의료가 가능하도록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를 설치하겠다”며 “환자가 의사를 일일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센터에 가면 의사가 환자를 찾아와 한 곳에서 종합 진료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의료서비스의 개념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는 21분 생활권 내 주민들을 일차의료와 연계해 동네병원‧약국이 동네주치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대형병원의 의료데이터를 동네주치의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병원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환자의 불편함을 덜어주도록 설계됐다.

또 권역별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 신종 감염병 초기 단계에서 확진자를 조기에 격리 치료할 수도 있도록 하고, 공공의료의 권역별 전문화와 특성화, 규모 있는 시립병원 강화에 힘쓰는 한편 보건소의 기능을 진료보다 예방, 건강관리·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은 1단계로 강북지역 거점 병원을 지정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기업 참여 지구와 결합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강북지역 의료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 강남·강북 균형발전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의 상급 종합병원화 △서울의료원에 권역응급의료센터·지역암센터, 중환자실 확충 및 리모델링 등을 통한 중증 감염병 환자 진료역량 강화 △서울시 보라매병원에 안심호흡기센터·지역암센터 신설 추진 △서북권역에 서울시 서북병원의 규모 있는 종합병원화 추진 △서울시 시립병원을 활용해 무조건 입원만 하는 요양병원이 아닌 주거형 공공요양병원화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박 후보는 “여러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센터를 통해 어르신, 장애인들이 더 이상 시설에 가서 격리된 삶과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의 집에서 헬스케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