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혁신 기술 중소·중견 기업에 47억원 지원한다

2021-02-16 13:28
혁신기술 설비·설치비의 60% 이내에서 과제당 최대 6억원 지원

한국환경공단 전경[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환경오염물질을 줄이는 등 녹색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지자체·대기업이 팔을 걷었다.

한국환경공단은 녹색혁신 기술 및 설비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10개사를 선정, 지역(인천) 내 환경 문제 개선에 적용하는 '녹색혁신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환경공단은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정부-지자체-대기업이 환경개선 기술·설비를 보유한 기업을 함께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도 환경부·환경공단, 인천시·인천테크노파크·인천상공회의소, 에스케이인천석유화학이 참여해 13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환경오염물질 저감 등 녹색혁신 기술 및 설비를 갖춘 기업을 선정하여 행정 및 재정 등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지역 내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혁신설비가 필요한 지역기업 발굴 △사업비 연계(전체 사업비의 20%, 최대 2억원) △사후 점검 및 후속 연구개발 등을 돕는다.

인천지역 대기업인 에스케이(SK)인천석유화학㈜는 보유 전문기술을 활용, 선정된 기업에 시험설비(테스트베드)를 제공할뿐더러 전문기술에 대한 현장 진단도 해준다.

지원 대상은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 해당 기술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한 권리를 가진 중소‧중견기업이다. 환경공단은 실질적인 오염물질 감소 등 환경개선 효과를 갖춘 기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10개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혁신기술 설비·설치비의 최대 60% 이내에서 과제 당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첨단 환경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환경개선의 의지는 있으나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기업들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안착을 통해 지역 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환경산업도 육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