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벌써 10척...올해 수주목표 17% 달성
2021-02-15 14:30
삼성중공업이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목표 78억 달러(약 8조6000억원)의 1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812억원 규모의 1만5000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 개)급 LNG선 5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3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수주를 포함해 삼성중공업은 올해만 LNG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LNG연료추진 5척 포함) 등 총 10척, 1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 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인 LNG를 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연료 절감장치(Energy Saving Device)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됐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S-MAX(수에즈막스), VLCC(유조선) 등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총 22척의 LNG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후 선박 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고효율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