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클럽하우스? 중세시대 귀족 파티 연상"

2021-02-12 15:54

[사진=래퍼 딘딘 인스타그램]


래퍼 딘딘은 미국 신흥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 대해 중세 시대 귀족 파티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딘딘은 지난 9일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에서 클럽하우스를 사용한 뒤 느낀 점을 이같이 밝혔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4월 출범한 소셜미디어로, 문자나 영상이 아닌 음성으로 대화하는 SNS다.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딘딘은 "몇몇 방을 들어가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끼리끼리 떠들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대화할 기회를 주지 않는 '우리는 우리끼리 얘기할 테니까 너희는 듣기만 해' 이런 뉘앙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을 만들어 들어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했더니 지인이 '일반인 대화를 받아주면 안돼'라는 조언을 했다"며 "'일반인이 뭔데? 그건 무슨 권위적인 방식이지?' 이런 생각이 들며 갑자기 짜증이 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대장을 1만~2만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옛날 중세 시대에 귀족이 파티할 때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막상 들어가면 또 귀족 안에 귀족이 있어 귀족들끼리만 얘기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딘딘은 "전세계니까 핀란드, 스웨덴, 일본 분들이 들어와 코로나 상황을 공유하는 점은 좋았다"며 '확장된 소통'을 장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