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고향 가는 사람 줄었지만... 증편으로 ‘고객 편의’·‘방역’ 강화

2021-02-11 16:24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LCC)들이 설 연휴(11~14일) 증편을 통해 고객 편의를 확대한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인해 고향을 찾는 사람이 줄었지만, 일부 이용객들의 편의와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설 연휴 김포~제주, 김포~부산 노선 등에 총 89편을 증편한다.

당초 35편 증편을 계획했던 제주항공은 여객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운영 항공편을 키웠다. 제주항공의 연휴 기간 김포~제주 노선 예약률은 80% 후반대이며, 일부 노선도 8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설 연휴 때 국내선 9편만 증편한 티웨이항공은 이번에는 63편을 증편한다. 연휴 전날인 10일 기준 티웨이항공 11~14일 김포~제주 노선 예약률은 88%다. 대구~제주 86%, 광주~제주 79%, 청주~제주 87%, 부산~제주 75%로 제주 노선의 예약률이 높고, 김포~부산은 65%에 머물렀다.

이밖에 진에어도 김포~제주, 김포~부산 등 7개 국내선에서 총 50편을 확대한다.

대형항공사(FSC)의 경우에는 아시아나항공만 10편을 증편한다. 반면에 대한항공은 이번 설 연휴 국내선을 증편하지 않고 김포~제주, 부산~제주, 김포~부산 등 국내선 6개 노선만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보통 설·추석 연휴 때 국내선 20편 이상을 증편했고, 작년 설과 추석 연휴 때는 4000여석을 추가 투입한 바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가 예측한 연휴 기간 전국 공항 탑승객은 지난해 설 연휴의 93만명보다 10%가량 줄어든 84만명이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