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비대면 설 연휴’...가족 사칭 ‘스미싱’ 주의보

2021-02-11 15:32
'택배·선물·인사' 키워드로 가장해 공격
주소·파일 등 함부로 클릭하지 말아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대면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모바일 기기 사용 급증으로 사이버 보안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보안업계는 메신저 피싱이나 택배 조회, 명절 상품권 판매 등을 가장한 스미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해다.

스미싱 공격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실행되는 공격 방식이다. 지금까지 명절 연휴를 앞두고 ‘택배’, ‘선물’, ‘인사’ 등 키워드를 악용한 공격이 빈번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조치로 예년보다 택배 이용 물량이 증가해 스미싱 공격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택배 관련 문자를 수신하면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메시지 안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나 첨부파일은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 구성원을 사칭해 현금 송금이나 상품권 구매, 신분증 촬영 등을 요구하거나 스마트폰 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연휴라 영상 콘텐츠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자도 이를 노려 넷플릭스 등 유명 콘텐츠 서비스 회사를 사칭하거나 토렌트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랜섬웨어를 비롯한 악성코드 유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