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터키서 아시아나 결합심사 통과…다른 8개국 심사도 관심

2021-02-10 15:35

대한항공이 터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합병 관련 기업결합을 승인받으면서 다른 경쟁국에서도 심사가 통과될지 이목이 쏠린다.

대한항공은 이달 4일부로 터키 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4일 대한민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터키 등 기업결합심사가 필수인 9개 경쟁 국가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기업결합 심사제도는 독과점 시장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주요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사전에 심사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터키 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다른 8개 국가에서도 기업결합심사가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 호주 등 5개국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신고서를 제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2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