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수 소식에 비트코인 급등세…국내서도 5천만원 육박

2021-02-09 09:19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가 9일 오전 폭등하고 있다.

이날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9시 6분 개당 4만7553달러로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49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테슬라는 향후 자산의 일부를 추가로 투자할 수 있다고 예고했고 비트코인을 자사 전기차의 결제 수단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 '비트코인'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을 때도 비트코인 시세는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테슬라에 이어 다른 기업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은 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