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구조조정 효과·소비 회복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목표가 '상향' [NH투자증권]
2021-02-09 09:37
NH투자증권은 9일 롯데쇼핑에 대해 구조조정 효과 및 코로나19 이후 소비 회복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317% 급증해 시장 추정치 평균(약 114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 부문이 호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내 백화점 부문 매출은 7460억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12%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5% 줄어든 177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마트 부문 매출은 1조1020억원으로 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점포 구조조정과 코로나19로 인한 식료품 수요 증가, 온라인 매출 고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며 "이외에 슈퍼, 홈쇼핑, 해외 사업 모두 부진점포 구조조정과 판관비 절감, 온라인 고성장 등으로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약 6500억원의 비효율 자산을 상각했는데 이 효과로 올해 1650억원의 감가상각비가 절감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드러나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반등으로 2년간 총 2750억원의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소비 반등도 투자 포인트"라며 "올해 2분기 전년 기저효과와 백신 접종 기대감으로 소비 지표가 일제히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대표 소비 관련주인 롯데쇼핑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