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상생·번영의 길 모색"

2021-02-07 14:01
7일 '2021 평창평화포럼' 개회식 축사
"언젠가 남북 하나 되리란 희망 키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러분들의 통찰과 지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굳건한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귀를 기울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 개회식 축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이 빚어낸 기쁨과 환희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축사는 사회자가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은 판문점으로, 평양으로, 백두산으로 이어지면서 언젠가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리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회를 맞은 '평창 평화포럼'은 경제, 스포츠, DMZ(비무장지대) 평화지대, 공공외교를 통한 평화와 상생 번영의 길을 모색한다"며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어려움 속에서도 준비에 힘써주신 손혁상, 강금실, 신창재 국내 공동위원장님과 장홍, 짐 로저스, 아트 린슬리 해외 공동위원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특히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로 나아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평창 평화포럼'의 개막을 축하하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될 날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 평창평화포럼'은 이날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3일간 33개 전체 세션, 특별 세션 및 동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평창평화포럼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7일 '2021 평창평화포럼' 축사. [사진=박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