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비대면교육…학부모 절반 “아직도 대면수업 중”

2021-02-05 15:38

[사진 = 윤선생]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 깊숙이 들어왔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는 여전히 자녀 학습에 대면 수업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선생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54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71.4%는 현재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었다고 5일 밝혔다.

사교육 형태(복수응답)는 학부모의 53.2%가 학원을 선택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학습지(41.1%), 공부방·교습소(21.2%), 개인 과외(14.5%)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50.1%는 아이가 학원 등에 직접 가거나 선생님이 집으로 오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응답했다. 34.4%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면·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했고,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부모는 15.5%에 불과했다.

현재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부모의 68.6%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대면 수업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답변했다. 비대면 수업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은 13.4%였다.

현재 비대면 수업을 선택한 학부모는 21.7%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비대면 수업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답변은 28.3%였다.

학부모의 절반 이상인 53.1%는 정부의 3월 새학기 등교수업 확대 방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23.8%였다.

등교수업을 찬성하는 이유(복수응답)는 89.6%가 ‘원격수업보다 등교수업이 자녀 교육에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답변했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우려’(70.2%), ‘원격수업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64.2%)라는 답변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등교수업을 반대한 학부모(복수응답)의 93.8%는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79.8%),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등교수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76.7%)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