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극복 재정의 적극적 역할, 몸으로 실천"

2021-02-05 15:54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확장 재정에 동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이후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저는 몸으로 실천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국가 곳간 못지 않게 국민의 곳간도 함께 고민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 재정에 동의하느냐'가 묻자 홍 부총리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재정을 맡는 입장에서 재정수지, 국가채무, 재정 건전성 문제를 같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재정 당국이 재정 건전성을 보는 시각도 존중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재정 확대 정책 등을 두고 여당과 갈등을 빚고 있다. 여당에서는 홍 부총리 사퇴론마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