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리마인드] ② 네이버 실검, 25일에 사라진다... 16년 만에 폐지 外

2021-02-05 08:05
-2월 1~4일 인터넷·게임·소프트웨어 업계 주요 이슈

네이버 실검, 25일에 사라진다... 16년 만에 폐지
네이버가 오는 25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종료한다. 2005년 5월 출시 후 약 16년 만이다.

네이버는 다양한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보여주기 위해 2005년 실검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해왔으나, 최근 사용자들의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가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맞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에 맞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이 실검과 같이 주어지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소비하기보다, 능동적으로 포털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인터넷 서비스의 가장 활발한 사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풍부한 정보 속에서 능동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실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의 검색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페이지인 ‘데이터랩’에선 실검 이력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에 포털 다음의 실검을 폐지했다.

 

[사진=네이버 사옥]

글로벌 음원 공룡 '스포티파이' 한국 상륙
‘음원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 상륙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이용자를 위한 별도 음악재생 목록, 개인별 음원 추천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포티파이는 6000만곡 이상의 음원과 40억개 이상의 재생목록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글로벌 이용자 수는 3억2000만명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점유율은 30%로 1위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이용자를 위한 전용 재생목록을 제공하고, 가수와 팬, 이용자가 직접 구성한 수십억개의 재생목록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파이가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손꼽히는 음원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즐겨듣는 음악에 더해 이와 유사한 새로운 곡까지 추천해주고, 매주 금요일에 이용자의 취향에 맞는 신곡을 소개해주기도 한다.

이용료는 1인 요금제인 ‘프리미엄 개인’이 월 1만1990원으로, 멜론의 30일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권과 가격이 같다. 2인 요금제인 ‘프리미엄 듀오’는 월 1만7985원이다. 스포티파이는 초기 이용자 확보를 위해 일주일간 무료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용카드 정보 입력 고객에 한해 3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스포티파이 로고]

넥슨 신입 개발자 초봉 5000만원, 업계 최대... 인재 확보 위한 파격행보
넥슨이 전직원의 임금을 대폭 상향시켰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은 45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서 공개한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원이다.

넥슨은 또한 현재 재직중인 모든 직원의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한다. 전사 평균 연봉 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로,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 받는다. 지난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또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우수한 인재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도 틱톡처럼... 쇼트폼 영상 편집 기능 韓 출시
인스타그램이 쇼트폼 영상 편집 기능 ‘릴스'를 한국 서비스에 출시했다. 릴스는 편집, 오디오, 카메라 효과 등 영상 기능을 집약한 서비스로, 15초부터 30초까지 짧은 길이의 숏폼 영상을 촬영, 편집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과 유사하다. 릴스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서비스에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인스타그램 카메라 화면에서 릴스 옵션을 확인할 수 있다. 릴스에서 직접 영상을 촬영하거나 저장해둔 영상을 불러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

동영상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추는 속도 기능과 핸즈프리로 촬영하거나 오디오와 영상 화면을 맞출 수 있는 타이머, 원하는 시점에 텍스트나 스티커를 삽입할 수 있는 시간 지정 텍스트·스티커 등의 기능이 담겼다.

또한 이전 동영상과 프레임을 맞출 수 있는 정렬 도구와 영상 전반에 걸쳐 톤을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수정 도구 등도 제공된다.

인스타그램 측은 “다채로운 편집 기능, 도구들로 보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숏폼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릴스' 이미지[사진=인스타그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