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강화...국방부, 재난대응 공통매뉴얼 제정

2021-02-04 10:04
대응지침 32개→4개로 단순화
'국방신속지원단' 운영지침 포함

4일 국방부가 국가적 위기 발생 시 군 차원의 신속한 대응·지원을 위한 '재난대응 공통매뉴얼'을 제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유사시 신속한 대응·지원을 위한 '재난대응 공통매뉴얼'을 4일 제정했다. 점차 복잡화·대형화하는 재난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재난업무 담당자 업무 이해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공통 매뉴얼은 재난유형별로 나눠진 32개 실무매뉴얼 중 겹치는 부분을 묶어 △일반사항 △위기(재난)관리체계 △재난상황별 대응절차 △참고자료로 단순화됐다. 재난 긴급구조 지원에 나서는 부대 지휘·통제 권한도 합동참모본부(합참)로 일원화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같은 국가위기가 발생하면 군 가용자산을 지방자치단체·민간기관에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방신속지원단' 운영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국방부·합참(실무매뉴얼)→각 군 본부(행동매뉴얼)→예하부대(체크리스트) 순으로 기관과 제대별로 작성하는 매뉴얼 명칭을 명확히 하고 책임 소재도 분명히 했다.

이복균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국방 재난대응 공통매뉴얼 제정으로 더욱더 철저한 국방 재난대비태세를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국방부·합참·각 군 본부·국직기관 등 관계 부서에 배포한다. 국방관리훈령을 비롯한 소관 실무·행동매뉴얼 등 규정 재정비 후 내달 2일부터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