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코로나19 진원지 우한, 지난해 GDP 순위는?
2021-02-04 01:00
상하이·베이징·선전·광저우·충칭 순
우한·난징, 나란히 도시별 GDP 9·10위
우한·난징, 나란히 도시별 GDP 9·10위
2020년 중국 GDP 상위 10대 도시. [자료=21세기경제망 정리]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 그리고 광저우·난징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30개 지역이 지난해 도시별 국내총생산(GDP)을 잇달아 발표한 가운데, 중국 도시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중국 경제매체 21세기경제망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광둥성 선전의 GDP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1~3분기 선전의 성적표를 보면 3위로 예상된다며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충칭, 쑤저우, 청두, 항저우, 우한, 난징이 중국 GDP 10대 도시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이 2020년에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우한 지역 연간 GDP는 전년 대비 7.4% 오른 1조6223억 위안(약 280조원)으로 전국 순위 7위를 차지했었다. 2020년 순위가 소폭 내려가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걸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만 해도 우한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었다. 중국 전국 평균 수치와 비교하면 2~3배 이상 악화됐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19 진정세가 보이자 우한은 가파른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 우한시 당국은 지난 1년간 적극적인 코로나19 예방·통제와 동시에 경제 안정, 소비 촉진 등에 열을 올렸었다.
2020년 중국 도시별 GDP 순위 [자료=21세기경제망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