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찬성률 58%
2021-02-03 00:36
사측과 임금협상, 구조조정 등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준비를 마쳤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1일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2165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57.5%(1245명)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복수노조인 3노조(새미래) 소속 113명과 4노조(영업서비스) 소속 41명은 이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부분파업을 한 지 14개월 만이다.
노조는 당장 파업에 나서지는 않고, 사측의 임단협 협상안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업계 중 유일하게 2020년 임단협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해 7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게 됐고 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