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제9대 김경욱 사장 취임…'노조 마찰' 우여곡절 끝 취임식 마무리
2021-02-02 11:08
당초 오전 10시 일정서 노조 반발로 취임식 미뤄져…"잘 마무리 돼"
인천국제공항공사 9대 사장으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2일 취임했다.
김 사장은 국토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지난해 9월 구본환 전 사장의 해임 이후 100일 넘게 공석이었던 공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임원추천위에서 사장 지원자 15명의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 3명을 추린 뒤 기획재정부 공공운영위원회 인사검증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취임식에 앞서 노조와의 마찰로 일정이 지연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사장은 당초 계획된 오전 10시 취임식에서 향후 비전과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인천공항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가로 막혔다.
노조는 이날 '졸속 정규직 전환 강행하는 낙하산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사 청사 내에서 시위를 벌이며 김 사장의 출근을 막았다. 공사 관계자는 "초반 과정에서 노조와의 마찰이 빚어졌지만, 이후 대화로 풀고 노조 위원장이 축사하는 등 취임식을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