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교통약자 이동문제 개선 나선다···'모두의 통행로' 프로젝트 진행

2021-02-02 09:17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프로젝트
장애인, 유모차 어르신 등 모두 이용편의 경사로

[사진=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와 군포시자립생활센터가 2일 교통약자 이동문제 개선을 위한 ‘모두의 통행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통행로 프로젝트’는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청년들의 일상을 함께 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프로젝트다.

‘모두의 통행로’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유모차와 어르신 등 모두의 이용 편의를 위한 경사로다.

특히, 이동경사로 앞 주차차량이 휠체어 진입을 막아 교통약자들의 이동을 제약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경사로 앞 주차방지 디자인을 제작·실행했으며, '경사로=교통약자 통행로'임을 적극 홍보하는 등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도 나섰다.

‘교통약자 통행로’를 눈에 띄게 만들어 주차를 방지한다는 취지로, 교통약자 권익보호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한다는 평범한 사고에서 비롯됐다.

양 기관은 2020년 9월부터 11월까지 두달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수리동 가야아파트 내 장애청년의 자택 앞에 교통약자 통행로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평소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었는데 배려가 충분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이런 불편한 곳들을 찾아서 이동약자분들이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포시자립생활센터 박병철 대표도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하다”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군포시민들의 의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되어 장애인, 노인, 유모차 등 이동약자를 위해 세심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두의 통행로 프로젝트 동영상은 군포시자립생활센터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