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더스' 김동성, 연인 인민정 공개에...불륜·명품 논란 재조명

2021-02-02 09:07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이 연인 인민정씨를 공개한 가운데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며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김동성과 인민정 커플이 출연해 양육비 미지급 논란을 언급해 관심이 모아졌다.

4년 전 이혼한 김동성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들의 리스트를 공개하는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을 오르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동성의 주장에 따르면 김동성은 이혼 이후 월급 300만원 중 200만원을 양육비로 지급해왔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사정이 어려워져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했다.

김동성은 "쇼트트랙 코치로 성인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아 일을 못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그것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양육비 밀리지 않게끔 내 자리를 잡는게 최우선이라고 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인 인민정씨와의 재혼 계획도 공개했다. 김동성은 "내가 늪에서 손가락만 보였는데 그 손가락을 잡아서 날 끄집어내 준 사람"이라며 "혼인신고는 안했는데 다 해결되면 재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은 2004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전 부인과 2015년 이혼 소송을 벌였다 다시 재결합했지만 2018년 12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보도그룹 셜록에 따르면 김동성은 전 부인에게 한 아이당 15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해야 하지만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 전 부인은 2020년 1월부터 김동성이 양육비를 주지 않아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접수했고, 김동성이 미지급한 양육비는 15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배드파더스는 '아빠의 초상권보다 아이의 생존권이 더 우선돼야 한다'는 가치 아래 법원의 판결을 받고도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는 아빠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날 현재 배드파더스 양육비 미지급 리스트 26번째에는 1998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의 이름과 사진이 공개돼 있다.

김동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데 이어 친모 청부살해를 의뢰한 여교사 임모씨와의 내연관계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2019년 1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어머니의 청부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은 여교사 임모씨가 내연관계에 있는 김동성에게 최고급 수입 명품 차량과 유명 브랜드의 시계 등 수억원어치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임씨는 재판에서 김동성씨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인 애스턴마틴 자동차와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누리꾼들은 "전 부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PD님 섭외 좀 똑바로 하세요", "양육비 핑계로 재기하려고 하지 마세요" 등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