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이 없다고요? 성남시에서 빌리세요"···성남시 '청년 드림 슈트 사업’ 개시

2021-02-02 08:03
면접 앞둔 관내 청년 정장,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등 지원
시청 앞 미로슈트와 판교역 스완제이 2곳 지정

은수미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구직 청년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청년 드림 슈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성남시는 시에 주소를 둔 18세~39세 가운데 면접을 앞둔 청년에 정장과 셔츠, 블라우스,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빌려준다.

1인당 연간 5회까지, 회당 2박 3일간 빌릴 수 있다.

시는 750회의 정장 대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3000만원(회당 4만원 상당) 사업비를 확보하고, 대여업체로 성남시청 앞 ‘미로슈트’와 판교역 근처 ‘스완제이’ 등 2곳을 지정했다.

면접용 정장을 빌리려는 대상자는 고용노동부의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한 뒤 시청 내 성남일자리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대여자 중에서 희망자에게는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면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성남일자리센터에서 기업별, 직군별 모의 면접을 볼 수 있다.

한편 시는 취업 준비생들의 면접용 정장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시행해 지난해 432명이 641회 대여했으며, 이 중 2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