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일본 긴급사태 3월 7일까지 연장"

2021-02-01 15:51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3월 7일까지 연장한다.
 

[사진=AFP·연합뉴스 ]


산케이 신문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한달 간 연장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1일 보도했다. 정부는 2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은 뒤 이를 결정한다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신문은 전했다.

연장 대상이 되는 지역은 현재 긴급사태가 선포된 11개 지역 중 1개 지역을 제외한 10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에 긴급사태를 선언했지만,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NHK는 "최근 일주일 새 감염자 수는 이전 주에 비해 감소 추세에 있지만, 신규감염자 중 중증화의 위험이 높은 고령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서 의료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해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쿄도는 1일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393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도 내 감염자는 누계 10만 234명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하루 감염자가 400명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