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5G 투자 상황 실시간 공개... 5G 이용자 불만 줄어들까
2021-01-31 12:19
SKT, 자사 홈페이지에 지역별·제조사별 개통 장비 수 공개
개통 장비 수 11만7038개...삼성 장비 7만624개로 가장 많아
SKT, 한 기지국 당 장비수 많아...기지국 수 대신 장비수로 어필
개통 장비 수 11만7038개...삼성 장비 7만624개로 가장 많아
SKT, 한 기지국 당 장비수 많아...기지국 수 대신 장비수로 어필
SK텔레콤이 최근 5G 커버리지 이외에도 지역별·제조사별 개통 장비 수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5G 커버리지만 안내해왔다. 5G 이용자들에게 실시간 5G 구축 현황 정보를 제공하면서 5G 투자 실적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홈페이지 커버리지맵 내 공지사항 안내를 통해 지역별 제조사별 5G 개통 장비 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SK텔레콤의 개통 장비 수는 전국 11만7038개다. 제조사 별 장비 수는 △삼성전자 7만624식 △에릭슨엘지 3만99식 △노키아 1만6315식 등으로 삼성 장비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앞서 KT는 5G 상용화 직후인 2019년 4월부터 5G 커버리지 맵 사이트에서 장비와 무선국 수 등을 공개해왔다. 개통한 장비 수만 공개한 SK텔레콤과 달리 KT는 무선국 수를 포함해 구축한 장비 수, 개통한 장비 수를 지역과 제조사 별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지난 30일 기준 KT의 구축 장비 수는 11만1364개, 개통 장비 수는 10만5694개다. KT의 제조사 별 개통 장비 수는 △삼성전자 7만1000식 △노키아 1만9232식 △에릭슨엘지 1만5462식이다.
무선국은 무선 설비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기지국과 혼용해서 사용한다. 한 장소에 설치된 여러 개의 장비가 하나의 무선국 혹은 기지국을 이룬다. LTE 시대에는 무선국 한 곳당 장비는 대체로 하나였기 때문에 무선국 개수가 곧 망 구축 현황을 반영하는 지표였다. 5G 전파 특성상 한 무선국에 여러 개 장비가 포함되기 시작하면서 통신업계에선 무선국 수 이외에 다른 지표로 구축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다.
SK텔레콤의 경우 타사 대비 무선국 수 자체는 적지만 장비는 많은 편이다. 이번 SK텔레콤이 지역별·제조사 별 개통 장비 수만 공개한 것도 자사 5G 구축 실적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경제가 입수한 이통3사의 5G 3.5㎓ 무선국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각사 별 기지국 수는 △LG유플러스 6만4951국 △KT 5만1662국 △SK텔레콤 4만9637국이다. 반면 홈페이지 공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개통 장비 수는 KT보다 약 1만1344개 많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5G 상용화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품질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고객 입장에선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통해 5G 구축 현황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측은 "장비 수 공개는 의무는 아니며 고객 안내 차원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신망을 까는 방법은 기업마다 다르다"며 "원투원(One-to-on) 비교가 어려워 공개하지 않았으나 필요하면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타사 대비 무선국 수 자체는 적지만 장비는 많은 편이다. 이번 SK텔레콤이 지역별·제조사 별 개통 장비 수만 공개한 것도 자사 5G 구축 실적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경제가 입수한 이통3사의 5G 3.5㎓ 무선국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각사 별 기지국 수는 △LG유플러스 6만4951국 △KT 5만1662국 △SK텔레콤 4만9637국이다. 반면 홈페이지 공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개통 장비 수는 KT보다 약 1만1344개 많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5G 상용화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품질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고객 입장에선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통해 5G 구축 현황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측은 "장비 수 공개는 의무는 아니며 고객 안내 차원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신망을 까는 방법은 기업마다 다르다"며 "원투원(One-to-on) 비교가 어려워 공개하지 않았으나 필요하면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