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인민은행 사흘간 56조 유동성 순회수···상하이종합 1.91%↓

2021-01-28 16:21
선전성분 3.25%↓ 창업판3.63%↓
유동성 경색 우려에...외국인 자금도 사흘째 순매도세 행진

중국증시 마감 [사진=제일황금망 캡처]


중국 유동성 경색 우려가 지속되며 28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17포인트(1.91%) 내린 3505.1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0.64포인트(3.25%) 하락한 1만4913.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119.17포인트(3.63%) 급락한 3161.8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573억, 3281억 위안을 기록했다.

조선(-4.14%), 전자부품(-3.4%), 석탄(-3.23%), 가전(-3.13%), 기계(-2.57%), 바이오제약(-2.38%), 자동차(-2.37%), 식품(-2.03%), 비철금속(-2%), 전자IT(-1.71%), 호텔관광(-1.68%), 부동산(-1.59%), 금융(-0.89%), 주류(-0.73%)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0.66%), 인쇄포장(0.52%) 등만 일부 강세를 보였다. ·

중국 유동성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연일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민은행은 사흘째 유동성을 순회수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에도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모두 1500억 위안 규모 유동성을 순흡수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물량이 2500억 위안어치인데, 인민은행은 역레포 거래로 1000억 위안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그쳤다. 인민은행은 앞서 26~27일에도 각각 780억, 1000억 위안 규모 유동성을 순흡수했다. 

이날 외국인 자금 이탈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상하이선전 홍콩거래소와 교차거래 채널인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모두 64억 위안어치 자금을 순매도했다. 유동성 경색 우려 속 외국인은 2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8위안 올린 6.4845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8% 하락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