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ㆍ출입물량 넉달 연속 증가…수익금액 증가 전환

2021-01-28 12:00
한국은행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물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127.35)는 전년 동월 대비 9.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128.13)도 10.0% 오르며 넉달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량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3%), 전기장비(14.2%), 화학제품(13.9%)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수입물량도 기계 및 장비(35.5%), 전기장비(20.4%), 화학제품(20.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9.1%) 등이 증가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출금액지수(120.17)는 전년 동월 대비 9.6%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수입금액지수(123.93)는 2.8% 오르면서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입금액은 기계 및 장비(39.0%),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9.7%)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량지수(111.43)는 전년 대비 1.1% 상승하며,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수출금액지수(101.20)는 5.7% 하락하며 2년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간 수입물량지수(113.00) 역시 3.2% 오르면서 1년 만에 상승 전환했고, 수입금액지수(107.75)는 7.2% 하락하며 2년 연속 내렸다.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97.56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올랐다. 9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0.6% 내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95.25)는 전년 대비 3.8% 오르며, 3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124.24)는 전년 동월보다 17.2%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연간 소득교역지수(106.14)는 전년 대비 4.9% 오르며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