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5583억원…전년比 53%↑

2021-01-28 09:08
신규 수주 13조 9126억원, 매출 8조1367억원 기록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억원) 대비 약 465% 증가한 25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3조9126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초 목표(12조7700억원)를 109%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10조6391억원) 대비 약 3조3000억원(30.8%)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현재 37조7799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6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은 사업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831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82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928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78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연초 계획보다 9000억원가량 미치지 못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0억원(53.3%) 증가한 5583억원, 영업이익률은 6.9%로 최근 5개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283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현금중심경영을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해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40%포인트 이상 감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우건설은 향후 3개년간 수주 및 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다.

향후 3년간 수주는 △2021년 11조2000억원 △2022년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2021년 9조8000억원 △2022년 12조3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지속한 결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