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후 백신접종계획 발표…2월부터 순차접종

2021-01-28 09:05
9월까지 국민 70% 1차 무료접종 완료…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이 28일 오후 발표된다.


 

2월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26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한국초저온 물류센터에서 두꺼운 방한복을 입은 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초저온 보관소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시행계획을 공개한다.

전날 방대본은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예방 접종 순서와 안전성, 예방접종 후 관리 부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최근 공개한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1차 무료 접종을 시행해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1분기에는 요양병원·노인의료시설 종사자·이들 시설의 의료기관 종사자를, 2분기에는 65세 이상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 환자 및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4분기부터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 기관은 백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처럼 초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한 'mRNA 백신'은 전국 약 250개 접종센터를 통해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내외, 모더나 제품은 영하 20도를 유지해야 해 냉동고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약 1만 곳의 민간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을 대비해 이상반응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정부는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동 감시 모니터링, 예방접종 도우미 애플리케이션, 의료기관을 통한 적극적인 이상반응 감시 체계 등을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상반응까지 살필 계획이다.

만약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확인될 경우,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통해 보상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