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확진자 100명' 광주 TCS국제학교 어떤곳?…"IM선교회 운영 기숙형 학교" 外

2021-01-26 22:38

[사진=아주경제DB]

 
'확진자 100명' TCS국제학교 어떤곳?…"IM선교회 운영 기숙형 학교"

26일 TCS국제학교에서 광주광역시 방역당국이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TCS국제학교는 광주시 광산구 소재 비인가 교육시설로, IM선교회가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기숙학교다. IM선교회 측은 TCS국제학교에 대해 "TCS는 Two Commandment School의 약자로써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국제적인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밤 9시20분 긴급발표를 통해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35명을 검사한 결과 10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35명 중 2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명은 검사를 받는 중이다. 최근 전국에서 이 시설에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교육을 받았다.

IM선교회는 마이클 조(본명 조재영) 선교사가 지난 2010년 설립한 종교단체로 각지에 선교사 양성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집단감염 사태를 일으킨 대전 IEM국제학교를 비롯해 경기, 대전, 호남, 강원 등 전국에서 IM선교회 산하 교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사태가 증폭되자 IM선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과 각 교육시설 입소자 등의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을 게재했다.
오후 9시 서울 확진자 127명…광주 집단감염으로 전국 확진자 급증 예상

26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명이 발생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동안 파악된 확진자 수다.

이 시간 기준 서울시 누적 확진자 수는 2만3690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 같은 시간대에 발생한 98명보다 29명 많다. 1주 전인 지난 19일(140명)보다 13명 적다. 두 날짜의 하루 전체 확진자는 104명, 143명이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수는 다음날인 27일 0시 기준으로 정리돼 오전에 발표된다.

2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329명이었다. 서울 112명, 경기 106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에 230명이 몰려 있었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된 227명보다 102명 많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전날인 25일에는 오후 6시 이후 127명이 추가돼 최종 3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최근 1주일사이 일별 전국 확진자 수는 404명, 400명, 346명, 431명, 392명, 437명, 354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일별 300명 초과' 수준으로 내려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IM선교회 산하 선교사 양성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71명, 광주 TCS에이스국제학교 및 북구 교회에서 31명, 용산 미군기지에서 30명, 서울 중구 직장에서 13명, 경기 구리시 보육시설에서 10명 등이 발생했다.

오늘 오후 9시경 대전 IEM국제학교에 이어 또다른 IM선교회 산하 시설인 광주 TCS국제학교 등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 일별 확진자 수는 다시 급증할 전망이다.
권덕철 장관, 평택 박애병원 방문 후 코로나19 검사…정은경 청장도 '결과 대기 중'

권덕철 장관, 평택 박애병원 방문 후 코로나19 검사…정은경 청장도 '결과 대기 중'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차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복지부 직원 1명(수행비서)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직원과 밀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권 장관이 자체 격리에 들어가며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다. 권 장관은 자체 격리에 들어간 상태로,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2~3일 뒤 재검사를 받는다. 오는 27일 개최 예정이던 보건의료발전협의체 4차 실무회의, 의정협의체 7차 회의는 취소됐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대본 회의, 국무회의,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정공동위원회'에 차례로 참석했다. 오후에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했다. 역학조사 결과 권 장관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2주간 자가격리와 증상발현시 추가검사 등 조치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맡고 있는 권 장관의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책임자들이 줄줄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권 장관은 전날 복지부·식약처·질병관리청 업무계획발표 공동브리핑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약처장이 있었다. 또 오늘 국무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다수의 국무위원이 참석했고 백신의정공동위원회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있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선제조치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작년 중대본1총괄조정관 근무중 확진자 접촉 가능성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한 적이 있다.
장혜영 의원,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고발한 시민단체에 "일상 복귀 방해…경솔한 처사"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김종철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제3자인 시민단체 활빈단이 김 전 대표를 경찰 고발한 것에 대해 "제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26일 시민단체 활빈단은 김 전 대표를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사퇴와 직위해제로 끝날 일이 아닌 만큼 김 전 대표가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며 "우월적 지위에 있는 당 대표 권한과 위력으로 벌인 '성범죄'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전날 김 전 대표가 이달 15일 장 의원을 성추행했으며 당대표직에서 자신 사퇴한다고 밝힌 정의당 발표에 대한 조치다. 당시 정의당은 장 의원의 의사를 존중해 김 전 대표에 대한 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성추행은 친고죄·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활빈단의 고발에 대해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통해 "저와 어떤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제 의사를 무시한 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것에 아주 큰 유감을 표한다"며 "제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성폭력 사건을 대응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피해자와 연대한다는 것, 피해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 ‘피해자다움’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략)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가고, 마무리짓는 방식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당사자로서 스스로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상을 회복하고자 발버둥치고 있는 저의 의사와 무관하게 저를 끝없이 피해 사건으로 옭아넣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며 "입으로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말하면서 실상은 피해자의 고통에는 조금도 공감하지 않은 채 성폭력 사건을 자기 입맛대로 소비하는 모든 행태에 큰 염증을 느낀다"고 평했다.

또 "이미 가해자의 시인과 공당의 절차를 통해 제가 겪은 일이 성추행이라는 것이 소명됐고 나아가 이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 나아가 사회적인 책임을 묻는 과정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과정만으로도 이미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당한 2차 가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미 이렇게 부당한 2차가해에 시달리고 있는 제가 왜 원치도 않은 제3자의 고발을 통해 다시금 피해를 지난하게 상기하고 설명하며 그 과정에 필연적으로 수반될 2차 가해를 감당해야 하느냐"며 "원하는 방식으로 그 어떤 피해자다움에도 갇히지 않은 채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고 이 다음에 목소리를 낼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자체격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음성판정…2~3일뒤 재검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밀접 접촉한 후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2~3일 뒤 재검사할 예정이다.

앞서 26일 오후 보건복지부는 문자 공지를 통해 "복지부 직원의 확진으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권 장관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자체 격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권 장관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2~3일 뒤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권 장관과 접촉한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다.

이날 오전 권 장관은 정부세종청사 중대본 회의, 국무회의,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정공동위원회'에 참석했다. 오후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했다.

백신 접종 의정공동위원회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조재현, 3억원 '성폭행 손배소송' 승소 확정…원고 항소기한 2주 경과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여성 A씨가 항소를 포기해 조씨의 승소가 확정됐다.

재판절차상 1심판결 패소 당사자는 항소할 수 있다. 항소하려면 원심법원으로부터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일 이내에 항소장을 제출해야 한다.

2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A씨가 판결 후 2주인 항소기간이 지나도록 항소하지 않아 원심 판결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이상주 부장판사)는 A씨가 조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조씨는 지난 2018년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차례 가해자로 지목돼 대중에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A씨는 그해 7월 "(미성년인) 만17세였던 2004년 조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강제조정을 결정했으나 A씨가 이의를 신청해 정식 재판이 진행됐다.

조 씨 측은 재판 변론 과정에서 A씨를 만났을 때 그가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었고, 강제 성관계가 없었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으로는 소멸시효가 경과해 원고가 손해배상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