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경기 침체…작은 결혼식 예비부부 현금지원
2021-01-26 23:08
레스토랑‧카페 등 1000만 원 이하 소규모 결혼식…총 60쌍, 각 100만 원씩 지원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결혼 연기 등 혼인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에게 현금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구의 혼인 건수는 9880건으로 전년(1만967건)보다 9.9% 감소했다. 특히 전년 동기간(1~10월)과 비교하면 16.4% 감소한 6689건으로 크게 줄었다.
결혼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남성 59.0%, 여성 48.7%가 결혼 비용을 가장 큰 이유로 선택했다. 이에 대구시는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현금지원으로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에게 결혼 비용 100만 원을 지원한다.
출산보육과 김현주 과장은 “지난해 대구시는 소득 기준(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거주기간(대구시 6개월 이상 주민등록 소재) 및 예식 비용(1000만 원 이하)과 장소에 제한을 두고 예비부부 20쌍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라며, “이에 대구시는 20쌍에서 60쌍으로 확대해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예식 전 신청서, 동의서 및 주민등록등본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대구시 출산보육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