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사생도 교육에 부사관 배치...해·공군 확대는 안 해"
2021-01-26 15:38
육사 창설 75년 만에 처음...'사관학교 변혁 과제 일환'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육사) 생도 교육에 부사관을 배치한 것을 26일 확인했다. 육사 출신 장교가 아닌 부사관이 생도 교육을 전담하는 것은 1946년 5월 육사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육사 생도 교육에 부사관을 배치한 것은 자체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배치 사실을 인정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생도 훈련부사관 보직에 최종석(43) 원사를 배치했다. 최 원사는 제식훈련과 개인화기 교관 임무와 육사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한 화랑기초훈련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해군과 공군사관학교는 교육 담당 부사관 확대 배치 등 계획이 없다.
현재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준사관인 준위 1명을 비롯해 부사관 3명이 사관생도 교육에 투입된다. 준위는 전술훈련관, 원사는 전술훈련조교, 상사는 지상전실습조교, 하사는 기관실습조교로 일한다. 해사 생도 4학년이 순항훈련을 받을 때 함정 내 상사와 원사가 교관 자격으로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에는 생도 교육을 담당하는 부사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