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변호사회장에 로스쿨 출신 김정욱…변협도 투표 돌입
2021-01-25 17:16
96대 회장선거에서 36.4% 득표
변협, 25일 저녁께 당선자 윤곽
변협, 25일 저녁께 당선자 윤곽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신임 회장에 김정욱 후보(42·변호사시험 2회)가 당선됐다. 전국 최대 규모 지방변호사회인 서울변회 수장으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이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변회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1년 정기총회에서 김 후보가 전체 총투표 1만1929표 중 4343표(36.40%)를 얻어 제96대 회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선거는 22일 사건투표와 이날 본투표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쟁을 벌였던 95대 회장 박종우 변호사(47·사법연수원 33기)와 윤성철 변호사(53·30기)는 고배를 마셨다.
김 회장은 197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로스쿨을 나왔다. 2013년 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 길을 걸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을 비롯해 대법원 사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부협회장·95대 서울변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변협 총회 사무총장과 직역수호변호사단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기획이사 김의택 변호사를 비롯해 공보이사 황귀빈, 교육이사 고범준, 인권이사 정병욱, 관리이사 진시호, 윤리이사에 송효석 변호사 등도 새로 선임했다.
변호사 대표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도 이날 제51대 회장 선거 본투표에 들어갔다.
올해 선거에는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출마했다. 기호순으로 △이종린(58·21기) △조현욱(55·19기) △황용환(65·26기) △이종엽(58·18기) △박종흔(55·31기) 후보가 경합 중이다.
첫 여성 출마자인 조 후보에 대한 관심이 크다. 그가 당선하면 대한변협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 탄생한다.
앞서 지난 22일 진행한 조기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2만4481명 중 1만1929명(48.7%)이 참여했다. 두 두표를 합친 결과는 본투표가 끝나는 이날 오후 8시 이후 나올 예정이다.
다만 3분의 1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결선을 치른다. 득표수 1위와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27일 결선투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