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고시생 존재” “금품요구 알아”…野, 박범계 ‘국민’ 청문회
2021-01-24 18:16
이 대표는 2016년 11월 회원들과 함께 사법시험 폐지를 막아달라고 박 후보자의 서울 당산동 오피스텔에 찾아갔다가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박 후보자 보좌진이 공천헌금 1억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인물이다.
이 대표는 “폭행당한 고시생이 엄연히 존재한다. 자기가 폭행했으니 잘 알 거라고 본다. 그런데도 인정하지 않고 적반하장이다”라며 “(박 후보자는) 공직 자체를 맡아서는 안 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동네건달도 아니고 어떻게 국회의원을 폭행하겠는가”라며 “내일 청문회에서도 부인하면 저희가 특수폭행죄로 고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명확하게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고시생들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빈다면 저희들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했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변호사는 “박 후보자도 (금품 요구를) 알고 있었다”며 “박 후보자가 모를 리가 없는 게 아니라 알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공수처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2018년 4월 11일 금품 요구를 받은 직후 이를 박 후보자에게 직접 알렸다면서 이후에도 박 후보자 보좌진이 보름 동안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당시 박 후보자가 무혐의 처리된 데 대해 “검찰은 제 기억으론 끝까지 수사하고 싶어했는데 박 후보자를 소환조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검사들의 수사 의지와는 달리 외력에 의해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고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국의 법무부 장관을 이렇게 문제가 많고 일반인의 평균에도 모자라는 사람을 지명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이, 법무부가 더 이상 무너지고 조롱의 대상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도읍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임명되는 법무부 장관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위법, 불법 사항이 있다”며 “박 후보자는 사의를 표하고 정리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