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노마드족이라면 저축銀 ‘정기예금 전용계좌’ 어때요?
2021-01-22 13:21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기예금 가입 전용계좌’는 금융소비자가 여러 저축은행의 다양한 정기예금에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저축은행업계 고유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다.
그간 금융소비자는 저축은행의 높은 예금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 여러 저축은행에 정기예금 가입을 희망해도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제한 제도’에 따라 다양한 상품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2개 이상의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비대면으로 가입하려면 맨 처음 정기예금 가입 후 20일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이 같은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제한에서 제외되는 전용계좌를 마련했다.
정기예금 전용계좌는 업계 공동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한 비대면 정기예금 가입 전용상품이다. 저축은행에서만 개설 가능한 계좌로 가입용도 외의 수시입출금과 같은 거래는 전면제한된다. 또한, 정기예금 해지 후 5일 이내 예금가입이 없는 경우 자동해지 돼 대포통장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차단했다.
정기예금 전용계좌를 활용하면 금융소비자는 하루에 여러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를 비교하고 가입 한도에 맞춰 목돈을 여러개의 예금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2일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 기준)는 1.85% 수준으로 다른 업권보다 높다. 현재 5대(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2개월 기준 0.45~0.9% 수준으로 1%가 채 안 된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보다는 절반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