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감동란, 2차 가해 악플러 고소 나선다 [전문]
2021-01-22 10:34
최근 생방송 도중 성희롱을 당한 유튜버 겸 BJ 감동란이 2차 가해성 발언을 한 누리꾼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동란은 22일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 게시판에 "많은 제보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제보받은 것들을 이메일과 계정 그대로 변호사님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동란은 전날 게시판에 도 넘은 악플의 링크와 캡처본을 보내달라며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그러면서 "그때 진짜 밖에도 못 나가고 발작이 잦아서 단기지만 정신병원에 자의로 입원했다 나올 정도로 힘든 경험이었다. 지금 당장 제보해주신 글들을 읽지 못하더라도 서운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성희롱을 한 전복죽 식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감동란은 "전복죽집 사장님은 죄가 없다 생각하지만, 엄연히 피해자인 저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마음이 모난 사람들에게는 꼭 악플을 함부로 쓰다가는 X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BJ 감동란이 생방송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식당 관계자들은 그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식당 관계자들은 BJ 감동란이 입은 원피스에 대해 "티팬티 입은 거 아닌가", "아이고 세상에 XX년"이라고 말했다. 이 모든 상황은 BJ 감동란 생방송에 모두 녹화됐고, 자리로 돌아온 그는 영상 돌려보기로 이들 대화를 확인한 뒤 항의했다.
이 같은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식당 사장 A씨는 21일 오후 업체 블로그에 'BJ 감동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BJ 감동란 고소 방침 전문
많은 제보를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보받은 것들을 이메일과 계정 그대로 변호사님께 전달할 예정이에요.
물론 제가 하나하나 확인하고 카피해서 보내드릴 수도 있지만 사실 저는 예전에 앓은 공황장애가 완치된 게 아니라, 아직 악플들을 정면으로 마주할만한 깜냥이 없어요.
그때 진짜 밖에도 못 나가고 발작이 잦아서 단기지만 정신병원에 자의로 입원했다 나올 정도로 힘든 경험이었어서요. 지금 당장 제보해주신 글들을 읽지 못하더라도 서운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반드시!! 다!!! 따다가!!! 사용할 거예요.
캡처와 링크가 같이 있다면 고소하는 데 있어 수백 명의 악플을 다루셔야 하는 변호사님과 스태프분들께 큰 도움이 되어요.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전복죽집 사장님은 죄가 없다 생각하지만, 엄연히 피해자인 저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마음이 모난 사람들에게는 꼭 악플을 함부로 쓰다가는 X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어요.
ps. 아빠 명의 남편 명의로 아이디 도용하여 글 쓰시는 분들 제가 예전에 고소해봤어요. 안들킬 거 같죠? 한분은 나이가 어린 분인데 아버지한테 머리채 잡혀서 끌려와 사과하고 한분은 남편이 제가 고소한 거 때문에 이혼하자 한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누가 들으면 제가 가해자인 줄ㅋㅋㅋ
도용계정이 제일 끝이 비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