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물러나는 강경화에 “韓 위상 높이는데 특별한 공로”

2021-01-21 19:53
NSC 회의서 노고 치하…“최초 여성·최장수 장관”

강경화 외교 부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교체를 앞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통일·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은) 우리 정부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자 최장수 장관으로서 출범 초기 어려운 한반도 상황을 극복하고 북·미,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셨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맞아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특별한 공로가 있다”면서 강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당에서도 강 장관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장관직에 오른 ‘원년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지난 20일 발표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후임에는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정됐다.